악착같은 장미들
이우연 장편소설 | 아르테(arte) | 2022년 04월 08일 출간 | 528쪽
소설의 발화자들은 꺽꺽거리면서 말한다. 말이 되지 않는, 말이 될 수 없는 말들을 구토한다. 그들을 듣던 사람이 포기하고 돌아간 뒤에도 그들은 창자까지 토해놓을 듯 말한다. <바이올린 연주회> 소녀의 미친 연주처럼. 의미화 될 수도, 말이 될 수도, 결말을 가질 수도 없는 히스테릭한 비명들. 늑대를 기다리는 29번 채널의 돼지들처럼, 그들은 누군가 그들을 들으러 오기를 기다린다.